여 '룰의 전쟁'…당심 비중 강화에 책임당원도 결집

  • 작년
여 '룰의 전쟁'…당심 비중 강화에 책임당원도 결집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경선규칙 개정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도부와 친윤계가 '당심' 비중 높이기에 힘을 실은 가운데, 전국적인 책임당원 연대도 출범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경선 룰' 개정을 놓고 친윤계와 비윤계 간 파열음이 불거진 국민의힘.

당권도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각자도생 셈법은 내려놔야 한다'면서 지도부의 빠른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SNS에 "당이 분열 양상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한편 '당심'을 처음 언급해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자 간 신경전이 가열되면서 '윤심 마케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추종만으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윤심 마케팅을 자제하고 민심을 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당원투표 100%'로 전대를 치르는 방향에 지도부가 무게를 실은 가운데, 책임당원들도 결집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은 '당비만 납부하는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당대표와 지도부를 세우겠다'며 '책임당원 전국연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지도부와 일부 당권주자들이 영상으로 축전을 보낸 가운데, 행사에 직접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또 한 번 당권 의지를 다졌습니다.

"국민의 마음에 맞는 정당으로 바꾸고 많은 인재를 만들어 30년, 50년 정권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나가려고 하는데 가능하겠습니까?"

비윤계의 반발에도 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전대 룰 개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당심을 향한 구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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