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뺏고 채용 강요하고…노조간부 2명 구속

  • 작년
돈 뺏고 채용 강요하고…노조간부 2명 구속
[뉴스리뷰]

[앵커]

서울과 수도권 일대 건설 현장을 돌며 돈을 뜯어내고 채용을 강요한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노조 등 집단적 세력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문 앞을 가로막은 건설노조원들이 출입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검문합니다.

"(어디서 왔어요? 어디서 왔어요?)몰라, 몰라. 한국말 몰라."

불법체류 외국인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공사장 출입을 방해하는 겁니다.

당연히 불법입니다.

노조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업체에 돈을 요구한 뒤,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 같은 방식으로 업체를 괴롭혔습니다.

건설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하루 종일 확성기로 소음을 유발하고, 경미한 위반사항을 몰래 촬영해 고발하는 등 괴롭힘이 계속되자 업체들은 돈을 쥐여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1곳, 피해액은 2억원에 달했습니다.

갈취한 돈의 상당수는 노조활동과 상관없는 개인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노조 위원장 등 2명을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9명을 입건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노조 등 집단 세력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집단적 세력을 이용한 불법행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세워가겠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 등에서 유사 피해를 겪고 있는 경우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건설노조 #경찰 #윤희근 #불법행위 #엄단의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