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회장 물갈이?…'4대 천왕' 부활 관측도

  • 2년 전
금융그룹 회장 물갈이?…'4대 천왕' 부활 관측도

[앵커]

연임이 유력하던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갑자기 용퇴 의사를 밝혀 교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금융권에선 물갈이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른, 금융그룹 최고경영자 인사도 이어질 예정이라 낙하산 인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신한금융 회장 후보로 낙점된 인물은 예상과 달리,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 현 회장이 아니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었습니다.

조 회장이 갑자기 용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8일) "굉장히 얼떨떨하구요. 면접을 준비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지는 몰랐는데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신뢰 회복이 제일 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구요."

외관상 자진 사퇴지만, 금융권에선 세대교체를 원하는 금융당국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조 회장은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를 용퇴 이유 중 하나로 들었는데, 같은 사안으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곧 결정될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연임이 예상됐던 손병환 현 회장이 아닌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고,,

13일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추리는 BNK금융지주에선 외부 인사로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박대동 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여기에 기업은행장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

"금융위, 모피아가 약속했던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하고 공정한 개선 이 약속들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치인 출신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 이어 현재의 하마평대로 인사가 이뤄질 경우,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금융 4대 천왕' 같은 체제가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금융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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