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수사 미흡하면 추진"…야 "진실과 책임의 시간"

  • 2년 전
여 "수사 미흡하면 추진"…야 "진실과 책임의 시간"

[앵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두고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재차 국정조사 반대에 뜻을 모았고, 민주당 등 야권은 국정조사 관련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힘을 싣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두고 여야는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지금 이뤄지고 있는 수사 결과를 먼저 살펴본 뒤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은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사고 전후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전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할 텐데요.

오늘 여야 발언 우선 영상으로 보시죠.

"야당이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든 이런저런 정쟁적 쟁점이든, 만일 민생예산을 저지하는 구실로 삼는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유족분의 말씀처럼,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입니다. 그 출발은 신속한 국정조사입니다."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여야 간 의견 조율을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했습니다.

야 3당의 국정조사 추진 요구에도 국민의힘이 의총을 열어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정한 가운데, 협상이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앵커]

주말 사이 야당 의원들이 반정부 촛불집회에 참여해 논란이 일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현안을 두고 공방이 거세지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들이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는 구호를 외쳤다며, 대선 불복이자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참석일 뿐이었다고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 비대위원장이 당 차원의 공식 참여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또 대통령실 로비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권력으로 언론을 꺾으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출근길 문답 중단 소식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이 매일 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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