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서 꼬리짜르기 공방…이상민 "책임 회피의도 없어"

  • 2년 전
예결위서 꼬리짜르기 공방…이상민 "책임 회피의도 없어"
[뉴스리뷰]

[앵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와 관련한 공방이 이틀째 벌어졌습니다.

대통령 전용기 MBC 기자 탑승 불허 건과 관련해 야당과 대통령실 사이 충돌도 이어졌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이어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상민 장관의 거듭된 발언 논란을 꼬집으며 거취와 관련한 추궁을 이어갔습니다.

"국민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을지 제대로 판단을 못하신 것 같아요. 사회적 감수성이나 공감능력이 너무나 부족한 거 아니냐…"

"그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수긍을 하고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냐는 질문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선을 그었고, 거꾸로 대통령으로부터 사퇴와 관련한 말을 들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히 언급하신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일선 현장 요원들이 입건돼 수사받는 상황에서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책임을 회피 할 의도가 없다"며 항변했습니다.

"무슨 책임을 회피한다거나 그런 식의 오해는 이제 더 이상 안 해 주셨으면…왜 정무직이 책임이 없겠습니까?"

대통령 순방 당시 MBC 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한 충돌도 연이틀 빚어졌습니다.

전두환 독재정권의 언론 통제를 연상케 한다는 야당 지적에 대통령실은 가짜뉴스, 왜곡보도에 대응하는 정당한 조치로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도 거들었습니다.

"MBC내부 보도지침이나 방송지침에도 어긋나는 그러한 방송을 여러번 해왔습니다. (중략) 유감스럽지만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고…"

이밖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유족에 대한 '2차 좌표찍기'라며 "명단 유출 경로에서 불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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