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시진핑과 첫 정상회담…"북핵 해결 중국 역할 기대"

  • 2년 전
윤대통령, 시진핑과 첫 정상회담…"북핵 해결 중국 역할 기대"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 조금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건데요.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G20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금 전 열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저녁 6시 11분쯤 시작한 회담은 약 25분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이 처음 마주 앉은 것이자, 약 3년 만의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이고 두 정상의 상견례 자리인 만큼 우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덕담이 오갔는데요.

윤 대통령은 새로운 한중 협력 관계를 만들자고 했고, 시 주석은 "진정한 다자주의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상호 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성숙한 한·중관계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3월 대통령 당선 후 우리는 통화와 서한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소통했는데, 이는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앵커]

회담에선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네, 핵심 화두는 북핵이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전례 없는 도발을 하고 있다며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며,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이 호응한다면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는데요.

시 주석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20 환영만찬을 끝으로 오늘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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