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김봉현, 해외 밀항시도?…항구 단속 비상

  • 2년 전
[앵커]
조 단위 피해액을 낸 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어제 전자 '팔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보석으로 석방된 뒤 검찰의 구형이 예정된 날이었습니다.

해외 밀항을 막으려고 검찰에 군경까지 나섰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한강 팔당대교.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전자팔찌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입니다.

김 전 회장은 1심 재판의 검찰 구형일인 어제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조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곳 팔당대교 남단까지 이동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조카의 자택을 오늘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조카는 "팔당댐에 가자고 해서 운전했을 뿐"이라며 "김 전 회장을 태우고 다시 서울로 왔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밀항을 하려고 전자팔찌를 끊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SNS 메신저로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 중일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얼굴 사진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했습니다.

해경은 전국 항포구의 선박 단속을 강화했고, 군 당국도 이상 선박에 대한 식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해경은 김 전 회장이 코로나19로 봉쇄가 강화된 중국보다는 일본이나 베트남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과거 홍콩에 있는 공범을 동남아로 도피시키려 한국에서 전세기를 띄웠을 정도로 해외 도피 경험이 많습니다.

검찰은 출국 전 김 전 회장 체포에 총력전을 벌일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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