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 송강이 키울 분 찾습니다”…지자체에 전화 돌리는 까닭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번 주 내내 주목을 받았던 반려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화면으로 봐서,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잡힌 걸 봐서는 그리 건강에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먼저 장예찬 평론가님. 저희 현장 취재기자가 물어봤어요. 하루에 몇 번 정도 산책하느냐, 곰이, 송강이. 보통 3번이다. 부산에 수의학과과 없어서 여기로 왔느냐. 모른다. 저희 쪽으로 연락이 왔다. 여기서 뭐 하냐? 구체적인 답은 피했어요. 대통령 기록관실에 물어보시길. 일단은 임시로 이곳 경북대 병원에서 보호 중입니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일단 지금 영상을 보니까요, 곰이, 송강이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스러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이게 반려동물에게 뭐 하는 짓입니까. 풍산개가 원래도 충성심이 강해서 주인을 한 번 정하면 마음을 오래 주기로 유명한 종인데, 일반 반려동물이라고 해도 갑자기 하루아침에 살던, 사흘도 4개월도 아닌 4년 넘게 살던 주인집에서 떠나와서 병원에 맡겨지는 것. 아주 큰 스트레스일 겁니다. 그리고 외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는데, 이게 참 나라 망신인 셈이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던 분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위탁 관련 법령이니 뭐니 운운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이 두 마리의 개를 경북대 병원으로 보낸 것. 여전히 국민들의 어떤 매서운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일 같고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만, 이 역시도 입양이냐 위탁계약이냐 이 정도의 법률적 용어의 차이만 있을 뿐 사실상 대통령 기록관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에게 곰이, 송강이가 생을 다 하는 날까지 평생 위탁계약을 맺어주었기 때문에 사실상의 입양이 이미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입양 환영한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습니다. 누가 애견인 되라고 강제로 떠밀기라도 했습니까? 아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곰이, 송강이 데리고 애견인인 것처럼, 반려동물 아끼는 것처럼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어 올리면서 홍보효과는 톡톡히 다 보시고 나서 이제 와서 이게 부담스럽다고 두 마리를 이렇게 내팽개치는 것. 그게 파양이든 위탁계약해지든 그건 법률적 용어의 차이일 뿐이고요. 이를 바라보는 반려인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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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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