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자금 내가 전달‥물증도 다 사실"

  • 2년 전
◀ 앵커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용 부원장에게 경선자금을 전달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물증들도 다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비리' 사건 재판을 마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자신이 경선자금을 건넸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경선 자금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의 전달 시기가 적힌 남욱 변호사측 메모, 돈을 담았다는 상자 등 검찰이 가진 물증 모두 사실관계에 부합한다고도 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남욱 메모요? 예 그건 제가 전달했으니까… 아, 저는 전달받은 상자입니다."

검찰이 상자에 진술대로 돈이 들어가는지 등 검증할 거라고도 설명했는데, 다만 검찰이 확보한 상자가 김용 부원장에게 전해졌던 게 맞는지 답변은 불분명했습니다.

검찰에 제공한 클라우드에 별도로 자료를 보관한 건 아니고, 던져버린 휴대폰 대신 소명할 수 있는 걸 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 광고 ##또, 텔레그램 여러 대화방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없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여전히 자신에게 돈이 전달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수사에 반발하는 입장입니다.

김 부원장의 구속기한을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이 기간 안에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마친 뒤, 대장동과 위례사업 당시 접대 등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장동 일당'은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는 증인으로 선 정영학 회계사에게 "지난 2015년 초, 대장동 임대아파트 부지를 이재명 시장이 동의해 최종 결정했던 걸 기억하는지, 또, 같은해 봄 김만배씨가 대장동 일부 지분이 이 시장측 지분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지" 물었습니다.

정 회계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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