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재유행 전망에 자문위 "실내마스크 석 달 더"

  • 2년 전
겨울 재유행 전망에 자문위 "실내마스크 석 달 더"

[앵커]

최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조만간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왔었는데요.

국가감염병자문위에서 이와 배치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자문위는 석 달 뒤에나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감안을 해가지고 저희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은 조만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그런데 나흘 만에,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정반대 판단을 내놨습니다.

겨울철 재유행이 임박한 상황에서는 어렵다고 못을 박은 겁니다.

해제 근거가 뚜렷하지 않고 면역력 약한 영유아와 고령층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게 자문위 설명입니다.

"아이들한테 마스크 의무 부과를 해제를 한다, 라는 것은 그 아이들한테 오롯이 감염의 위험으로 그냥 그대로 가는 겁니다. 우리의 어르신들이 고위험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자문위가 예상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은 대략 3개월 이후.

다만, 병원이나 대중교통처럼 전파 위험이 큰 시설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종료 뒤에도 당분간은 써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목소리가 높은 만큼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302명으로, 지난주보다 3,000명 넘게 늘며 뚜렷한 증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4명 늘어난 226명, 사망자는 10명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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