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칼로 흥한 사람, 칼로 망해"...법사위 '아수라장' / YTN

  • 2년 전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적이 없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할 거라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이 수사 책임을 두고 대검찰청 국감을 거부했지만, 국민의힘이 개의를 강행하면서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먼저, 국감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국감을 거부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오후 3시쯤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위원장이 단독 개의를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위원장 자리로 몰려가 피켓을 들고 보복수사를 중단하라, 김건희도 수사하라 등을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제대로 수사받으라고 외치면서 서로 밀고 밀리는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사위 야당 간사) :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 운영, 의회 운영 그만하십시오.(무슨 얘기 하시는 거에요, 지금) 어떻게 똑같이 그러세요. 대통령과 검찰이 그러면 의회라도 그 독주를 막아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아수라장 속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선서문을 읽고, 간부 소개까지 했지만, 결국 김도읍 위원장은 정상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측근 수사에 대해 거듭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전 의원총회 뒤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대선 자금을 운운하지만, 불법 자금은 1원도 본 일도, 쓴 일도 없다면서 결백함을 주장했습니다.

오후 최고위 회의에서는 국가 역량을 상대 정당을 탄압하는 일에 집중하는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면서, 영원한 권력이 어딨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도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권이 돼야 합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여당 시절을 생각해보라는 말로 본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면서,

자신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기 위한 야당 탄압이 통할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이 떳떳하면 문을 열어주라고 비판했다고요?

[기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정상 진행되는 법 집행을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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