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에 영업 허탕…"운영 부실" 불만 폭발

  • 2년 전
시민 불편에 영업 허탕…"운영 부실" 불만 폭발

[앵커]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의 대규모 장애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죠.

모임 연락이나 자료를 못전한 시민들은 물론, 영업을 망친 택시기사들은 화재 한 번에 먹통이 된 '국민서비스'에 불만을 대거 토로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콜택시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인 '카카오T'는 판교 데이터센터 한 곳의 화재에 그대로 마비됐습니다.

손님은 택시를 부를 수가, 택시기사는 콜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말 영업을 허탕 친 기사들은 안내도 제대로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놓아야 하는데, 지금
시민들도 난리고 기사들은 경제적 손실에 생계에도 지장이 갔습니다. 지금 전시 상황이라면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비상 시스템을 은행권이라든가 다른 데는 2중, 3중으로 데이터센터를 여기저기 구축을 해놓잖아요."

각종 모임이 많은 주말에 시민들도 카카오톡을 대신할 적절한 대규모 소통 수단을 못찾아 애를 먹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파일 전송을 많이하는 학생들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발을 동동 굴려야 했습니다.

"자료 공유가 안되다보니 부득이하게 메일로 자료를 따로 보내거나 했었던 불편이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분산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워낙 국민적인 소통의 요소로 쓰이고 있으니 대규모 장애가 일어날 때 보상 방안도 필요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의 가입자는 약 4천700만명, 사실상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그야말로 '국민 서비스'입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이들은 '국민 서비스'가 너무 허술하게 운영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서버는 이중화돼있지만 다른 서버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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