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에 은빛 물결…3년 만에 열리는 억새 축제

  • 2년 전


[앵커]
가을, 자연을 만끽하는 축제도 곳곳에서 열렸는데요.

특히 사람들 마음을 설레게 만든 건 이렇게 BTS 못지 않은 은빛 억새 물결입니다.

서상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 아래.

바람에 따라 은빛 물결이 출렁 입니다.

가족과 친구, 반려견과 함께 햇볕에 반짝이는 억새 길을 거닙니다.

가을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으며 지쳤던 몸과 마음을 달래 봅니다.

물가에서 자라는 갈대와 달리 억새는 주로 산과 들에서 자라며 이렇게 은빛을 띄는데요.

이곳 하늘공원에서 억새 축제가 열리는 건 3년 만입니다.

포근한 가을날을 만끽한 시민들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

[박민지·김승근 / 서울 영등포구]
"결혼 전에 매년 여기 찾아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닫혀 있다가 3년 만에 와서 너무너무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 보낸 거 같습니다"

[김지율·채성하 / 경기 용인시]
"너무 감동이에요. 몇 년 동안 있을 수 없는 일을 지금 하는 거잖아요."

[현장음]
"삼춘들 편안하십니까. 우리는 효돈에서 온 할머니들 입니다."

구수한 제주 사투리에 관중들이 함박 웃음을 터트립니다.

[현장음]
"아이고 어머님 내가 재산은 없지만 평생 고생 안 시키면서 잘하겠습니다."

역시 3년 만에 개막한 축제에선 서귀포 17개 마을 주민들이 계획한 다채로운 행사가 관객들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정미 / 제주 서귀포시]
"애들이 밖에 나오니까 좋아하고, 오랜만에 축제오니까 기분이 몹시 좋네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555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김한익
영상편집 : 김문영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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