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용기 위협비행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 2년 전
북한, 군용기 위협비행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앵커]

북한 군용기 10여대가 심야 시간대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을 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1시간여 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쇄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밤사이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0시 30분쯤부터 오늘(14일) 0시 20분쯤까지 북한 군용기 10여대의 항적을 식별해, F-35A 전투기 등을 출격시켜 비례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공중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불과 5일 만이고, 이번달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북한 군용기는 심야 동·서부 내륙과 서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 비행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서부 내륙에서는 우리 군이 북한 상공에 설정한 전술조치선을 넘어 군사분계선 북쪽 25km까지 남하했습니다.

1시간여 뒤인 새벽 1시 49분쯤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1발을 발사한 것을 우리 군이 포착했습니다.

지난 12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고도 등 세부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새벽 1시 47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 약 650km, 최고 고도 50km"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발사는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군의 포사격에 대응하는 군사행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어제(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 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여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선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남조선 군부의 무분별한 군사 활동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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