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름 놨지만"…삼성·SK, 中 수출통제 1년 유예

  • 2년 전
"한시름 놨지만"…삼성·SK, 中 수출통제 1년 유예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적용을 1년 유예 받았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1년 뒤에도 계속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정부와 업계의 기민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와 D램 생산량의 40%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로 가장 먼저 피해가 우려된 이유입니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는 예외를 적용해 반도체 장비 수입을 1년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두 기업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반도체 설비 개량에 필요한 장비 수입을 한 번에 포괄적으로 허가받게 된 셈입니다.

개별 심사에 따른 절차 지연과 같은 불확실성은 해소된 겁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로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보면 반도체법과 칩4 동맹을 통한 대중 수출통제 과정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1년간의 유예 조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만 적용돼 앞으로도 특혜가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7일에는 미 상무부가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에 18나노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14나노 이하 로직 반도체에 대한 장비 수출을 통제 방침을 발표해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인 KLA는 우리 두 기업에 장비 납품을 중단한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내지는 첨단 산업 발전을 막겠다는 의지의 반영이고 (반도체) 장비 교체 수요에 대해서 빨리 예측을 하고 계속 미국과 대화 채널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겠죠."

미국 정부는 미래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선 허용 수준을 계속 협의한다는 입장이라 우리 정부와 기업의 기민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