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끝나자 결혼식 봇물…혼인감소세도 꺾여

  • 2년 전
거리두기 끝나자 결혼식 봇물…혼인감소세도 꺾여
[뉴스리뷰]

[앵커]

최근 친척이나 지인 결혼식 참석해 얼굴 비추시느라 주말마다 바쁜 분들 많으시죠.

거리두기가 해제된데다 가을 웨딩철을 맞아 결혼이 늘고 있는 건데요.

올해 들어 결혼 건수 감소세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정채범씨는 지난해 4월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혼인신고까지 모두 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을 이유로 정작 결혼식은 치르지 못했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리고 올해 6월이 돼서야 비로소 1년여만에 결혼식을 치를 수 있습니다.

"결혼식장까지 다 예약했는데, 가족들과 코로나 확진됐고 거리두기로 인해서 많은 인원들이 모일 수가 없어서 조금 미뤄야겠다 생각을 했었어요."

최근 들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정 씨처럼 식을 미뤄두거나 아예 결혼 자체를 미뤄뒀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앞다퉈 결혼 행렬에 오르고 있습니다.

웨딩홀에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이미 내년까지 1년치 예약이 대부분 마무리되기도 했습니다.

"1년 단위로 진행하시다 보니까 저희 지금 10월까지도 일정 거의 없어요. (코로나19 풀린 것 때문에?) 네, 그 여파가 아무래도"

이 같은 사실은 관련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재작년 연간 10% 내외씩 감소하던 결혼건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 들어선 전년 대비 3.5%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을 미뤄뒀던 예비 부부들이 다시 결혼에 나서면서 올해는 혼인율이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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