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째 침묵' 손흥민 '뛸 공간이 없다'

  • 2년 전
◀ 앵커 ▶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원정에 나선 토트넘이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 선수의 득점포도 8경기째 침묵을 지켰는데요.

현지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부진 이유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도 선발로 출전했지만 기다렸던 손흥민의 첫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분주히 움직이긴 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슈팅 한 번 해보지도 못한 채 후반 28분 클루셰브스키와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토트넘은 손흥민이 나간 뒤

후반 막판 2골을 얻어맞고 스포르팅에 2대0으로 져, 올 시즌 8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습니다.

[콘테]
"마지막 10분동안 우리는 더 잘했어야 하고,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의 침묵을 놓고 현지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일었습니다.

기량 자체가 떨어졌다는 비판이 있는가하면 콘테 감독의 전술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퍼디넌드]
"지난 시즌 케인이 부진할 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요? 손흥민 이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콘테 감독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기위한 전술을 찾아야 합니다."

## 광고 ##실제 손흥민의 올 시즌 경기를 살펴보면..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행동 반경입니다.

이전엔 왼쪽 측면에 더 집중됐다면 올 시즌엔 중앙으로의 움직임이 늘어났습니다.

윙백의 공격 가담을 강조하는 콘테 감독의 전술 특성상, 잦은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면서 측면 공격 기회가 줄어들었고 수비수가 밀집돼 있는 중앙으로 이동하다보니 득점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손흥민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오언/BT 스포츠 해설위원]
"손흥민은 여전히 막기 어려운 선수입니다. 지금 당장 주전에서 빼기보다는 골을 넣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죠."

부진의 원인과 팀내 입지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나흘 뒤 레스터 시티전에서 다시 한번 시즌 첫 골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