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역대급 거래 절벽"‥대세 하락 진입?

  • 2년 전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부동산 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집값이 수억 원 이상 떨어진 곳이 속출하는가 하면 거래도 급감하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부동산 시장 점검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최근 시장 상황부터 좀 살펴볼까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네, 그래프에서 보듯 가격 낙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6%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주간 변동률로는 2012년 12월 10일(-0.17%) 조사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0.16%를 기록했고 수도권 -0.20%를 나타냈습니다.

최고 우량주로 꼽히는 강남 3구부터 지방까지 예외 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51%로 집계됐는데요.

2009년 1월 -0.68%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 앵커 ▶

보통 이렇게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도 줄게 될 텐데, 실제 거래량은 어떤가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지금처럼 집값이 하락장에 진입하면 수요자들은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이른바 거래 절벽 형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전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진 가격의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힘들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 토막 수준인 52.4%가 감소했는데요.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청약통장 수가 줄고, 1순위 경쟁률이 둔화하는 것 같은 수요 급감 상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시장이 갑자기 침체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우선은 물가가 치솟으면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도 올해에만 기준금리를 4차례나 올렸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시중은행에서 6% 중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화된 대출 규제도 원인인데요.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을 제한하는 DSR ,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규제가 7월부터 강화됐는데 1억 원을 초과한 대출자는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이 40%를 넘기면 안 됩니다.

금리가 높은 것도 부담이지만, 돈을 빌리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다 보니, 수요자 구매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 앵커 ▶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규제 완화의 속도나 정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정책 변화의 영향력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가 해제될 것이란 기대가 컸는데 기재부에서 아니라는 의사를 밝혔고요.

종부세 완화방안도 1주택자 공제 기준 인상이 무산되면서 일부 법만 국회에서 처리되는데 그쳤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역시, 내년 5월까지 한시적인 조치임에도 집주인들의 움직임이 별로 크지 않습니다.

앞으로 재건축 등의 규제 완화 대책이 검토될 계획이지만 호황기가 아닌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 될 것으로 봅니다.

◀ 앵커 ▶

전세 시장 상황도 점검해보죠.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전세 대란이 올 것이란 우려도 있었는데, 기우에 그쳤어요.

◀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반전세나 월세를 오히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현상이 생겼고요.

그러다 보니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했던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올리긴커녕, 임차인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전세 시장 수요가 줄면서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집주인이 세입자에 보증금을 내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 금액은 1,089억 원, 건수는 511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사고 금액과 건수가 각각 1,000억 원과 500건을 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고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최다 치였습니다.

◀ 앵커 ▶

## 광고 ##그렇다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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