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값 불안에 더 절실한 수소에너지…과제도 산적

  • 2년 전
에너지값 불안에 더 절실한 수소에너지…과제도 산적

[앵커]

석유, 가스에 석탄까지 수입해쓰는 한국에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은 더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죠.

미래에너지로서 수소의 활용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대안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비용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김장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전기트럭 출시 계획을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의 트위터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머스크가 전기트럭을 언급한 지 6년 만의 출시란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상용차의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데, 바로 수소전기차가 장점을 갖는 대목입니다.

"전기로 대형 트럭을 운영하면 상당히 큰 규모 배터리가 필요하고 무거워지는 문제가 있는데요. 수소차는 이렇게 큰 배터리가 필요 없어서 대형 트럭이나 버스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수소전기차는 판로 확대가 어려운데, 가장 큰 원인은 인프라 부족입니다.

실제로 국내에 수소차 충전소는 123곳 뿐인데, 전문가들은 450곳은 되어야 이용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료용 수소의 추출 과정도 큰 과제입니다.

통상 천연가스 등 다른 화석연료에서 연료용 수소를 뽑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고 가성비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가 '회색 수소'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남은 전기를 전환하는 '그린 수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남은 전기로 수소를 뽑아서 압축 용기에 보관했을 경우에 최소 18개월까지 성능이 보장되기 때문에 이걸 갖고 다시 전기를 뽑아 쓰거나 자동차 연료로 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린수소로 가는 중간 단계로 블루수소도 언급하는데, 이를 위해선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따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의 상용화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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