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침수 사고현장 수색 계속…"추가 실종자 가능성 낮아"

  • 2년 전
포항 침수 사고현장 수색 계속…"추가 실종자 가능성 낮아"

[앵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지금도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지하 주차장 침수사고가 발생한 포항시 인덕동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수색 작업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약 한 시간 전 현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의 수색 상황으로 봐선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관계기관 합동 수색은 오늘부로 종료됩니다.

제가 있는 이곳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배수율은 85% 정도인데요.

소방당국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배수 작업과 함께 수색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포항에선 이번 태풍이 가져온 폭우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 여러 곳이 침수됐습니다.

정기자, 현재까지 인명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이 아파트에서만 구조된 8명의 실종자 중 6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바로 길 건너편 2단지에서도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60대 여성이 실종 신고 6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항에서만 아파트 3곳의 지하 주차장 침수로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모두 냉천을 끼고 있는데요.

37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범람한 물이 삽시간에 들이닥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아파트의 실종자들도 지하 주차장의 차량을 이동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을 듣고 내려갔다 불과 5~10분 사이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면서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에 대한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북경찰청은 총 68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사고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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