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내일 부산 상륙…해운대구 마린시티 주민에 대피 권고

  • 2년 전


[앵커]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부산에도 빗방물이 떨어지고 파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부산 해운대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대피하도록 권고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영진 기자. 부산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까지 하늘이 잔뜩 흐린 상태였는데요.

오후 2시쯤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것처럼 파도도 점점 거세고 높아지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부산에는 태풍이 내일 오전 7시 가장 근접하게 됩니다.

부산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해운대구 마린시티 쪽은 주민에게 대피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태풍 때마다 월파로 창문이 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어왔기 때문입니다.

해안가 상인들도 상가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힌남노의 최대 풍속이 초속 54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층 빌딩 사이서 부는 '빌딩풍'도 우려됩니다.

2020년 태풍 마이삭 때 330미터 높이의 아파트 엘시티와 인근 아파트의 유리창 수십 장이 깨졌습니다.

주민들은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

저지대 침수도 우려됩니다.

부산의 만조 시각이 내일 새벽 4시 반쯤인데,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 피해로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산시는 동구와 남구의 상습 침수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렸습니다.

부산항도 컨테이너 부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김해공항은 오후 7시 이후 항공편을 모두 결항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형새봄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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