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비상근무' 태세…곳곳 대피·통제 이어져

  • 2년 전
중대본 '비상근무' 태세…곳곳 대피·통제 이어져

[앵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면서 곳곳에서는 이미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도국 연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속도로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제주에서는 주택 8동과 상가 3동, 차량 1대가 침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정 지나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 부산의 남구와 동구 등지에서는 이미 157세대가 일시 대피하거나 임시 주거시설로 이동했습니다.

현재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고요.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둔치주차장도 접근을 막혔습니다.

여객선은 46개 항로, 66척이 통제됐습니다.

힌남노에 하늘길도 막혔는데요.

전국적으로는 4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는데, 특히 제주 출발 항공편은 전부 끊겼습니다.

[앵커]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인데, 정부도 위기 경보와 비상대응 수위를 모두 최고 단계로 격상했죠.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면서 전국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정부는 어제 이미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최고단계인 3단계로 바로 격상하고 사실상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인데요.

이와 함께 사업장의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도 요청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경찰은 제주와 경남, 전남, 부산 그리고 울산 등 5개 지역에 '을호' 비상 근무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청도 앞서 전국 소방본부장 회의를 열고 '힌남노' 대비상황을 점검했는데요.

긴급 신고를 중심으로 소방인력을 운영하고, 출동 인원 보강 방안 등을 점검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내 공항들 역시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아이들이 가는 학교들도 비상입니다.

먼저 태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이미 모든 학교들이 휴업이나 단축, 원격수업에 들어갔는데요.

부산의 경우 내일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역도 내일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일괄적으로 휴업에 들어가는데요.

중학교는 상황에 따라 휴업이나 원격 수업을 전환할 예정이고, 고등학교 역시 등교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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