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수될라…태풍 북상에 상인들 초긴장

또 침수될라…태풍 북상에 상인들 초긴장

[앵커]

태풍 힌남노가 경남 내륙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상도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시민들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울산 태화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도 심하진 않지만,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다는 소식에 이곳 상인들의 긴장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엔 태풍 차바에 이어 지난해엔 태풍 오마이스가 이곳을 덮치면서 태화시장 대부분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장날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지만, 한켠에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까 상인들은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아직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있는데요.

힌남노는 내일 새벽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뒤, 내일 늦은 오전쯤 이곳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도 오늘 오전 비상 3단계 조치를 발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재까지는 울산시에서 보고된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인 만큼 울산시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과 배수시설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또, 태화강 둔치 등 위험구역을 통제하는 한편, 기업엔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울산시교육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내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할 때까지 세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태풍 피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시장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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