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조정"·항공편 결항…전국이 초긴장

  • 2년 전
"출근시간 조정"·항공편 결항…전국이 초긴장

[앵커]

주말 사이 잇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정부가 위기경보와 비상대응 수위를 모두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민간기업들에 출근시간 조정을 권고했습니다.

제주와 부산 등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조치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기세로 한반도를 향해 다가옴에 따라 전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정부는 하루 만에 대응 수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5년 간 16건의 태풍 중 1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상향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요일 오전, 민간기업에 출근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교육 당국도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전국 각 학교들에 휴업이나 원격·단축수업 등을 적극 실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600개 탐방로 전체가 통제됐고, 제주, 부산을 오가는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내 14개 공항에서 월요일 출발하는 항공편 165편이 운항 취소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운항 재개 시점은 기상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승객들에게 상황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위험지역 통행을 금지하거나 주민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월요일 오후 6시부터 마린시티와 청사포 등 월파 우려 지역주민들에게 가급적 대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선 어선 2만 9천여 척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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