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협조" 요청에 "지역화폐는?"…권성동·이재명 신경전

  • 2년 전
"종부세 협조" 요청에 "지역화폐는?"…권성동·이재명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공식 대면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종부세 개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하자, 이 대표는 정부의 예산안을 비판하며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당대표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찾아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

대학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축하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환담도 잠시, 권 원내대표는 여야 의견차로 상임위 단계에 머물러있는 종부세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고…

"1주택자 종부세 완화하겠다고 대표께서 후보 시절에 공약하셨는데, 지금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주셨으면…"

이 대표는 당에 협력적 입장을 주문했다면서도 "과도한 욕심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서민 주거 지원과 지역화폐 예산이 삭감된 점을 언급하며 "지나친 것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큰 예산 들지도 않는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데… 노인일자리나 청년일자리 예산 삭감은 지나친 것 같고요…"

팽팽했던 신경전이 다가오는 정기국회의 예고편격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정부의 예산안을 "비정한 예산안"이라고 비판하며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의원 워크숍을 열어 민생 법안 처리와 대여 협상 등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교통비 절반 지원법과 납품단가연동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핵심 민생 법안 22개를 추렸고 각 상임위 위원들이 따로 모여 추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사무총장에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5선 조정식 의원이 임명됐고 정책위의장은 기존 정책위의장이기도 한 재선 김성환 의원이 재선임됐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조 의원이 당무와 정책에 밝다는 점, 그리고 김 의원은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고려해 임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권성동 #이재명 #정기국회 #조정식 #종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