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확진자 없어도 '막무가내 봉쇄'...중국의 이상한 거리두기 / YTN

  • 2년 전
시내 중심지의 교차로가 텅 비었습니다.

도시로 진입하는 요금소도 닫혔습니다.

중국 허난성 몐츠현은 사흘 동안 주민 30만 명의 외출을 막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앞서 1주일 동안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나온 확진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도시 봉쇄의 명목은 '훈련'이었습니다.

[몐츠현 봉쇄 훈련 홍보영상 : 지금 눈앞의 통제는 더 큰 자유를 위한 것이고, 오늘의 멈춤은 내일의 전진을 위한 겁니다.]

최근 열흘 동안 주변 지역에서 감염자 277명이 나오자 벌인 일인데,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베이징시민 : 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전 지역 봉쇄한다는 건 그렇게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가까운 허베이성 청더시는 '방역 연좌제'를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유증상자가 동선을 숨기거나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본인뿐만 아니라 3대에 걸쳐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베이징 주민 : 이 처벌의 유효기간이 얼마인지, 또 다른 부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의 웃지 못할 방역 조치에서 경직된 관료 조직의 단면이 엿보입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대관식'으로 불리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제로코로나' 만큼은 꼭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한 분위기가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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