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급등..."넉넉한 한가위는 옛말" / YTN

  • 2년 전
대추 140g, 2천 원 → 3천 원…한과·약과 15% ↑
명절 성수품 10% 이상 올라…"물가 상승 체감"
대추 10kg 20만 원…지난 추석보다 15% 이상 올라
명태 20kg 52만 원 30% ↑…다시마도 40% 인상


추석을 앞두고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도, 넉넉한 한가위를 기대했던 시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망원시장 건어물 가게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추석 성수품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른 겁니까?

[기자]
네, 이곳은 멸치나 건 오징어와 같은 반찬 재료와 함께 대추나 밤 등 제사용품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대추는 140g 묶음 하나에 3천 원에 팔고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양을 2천 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천 원 오른 겁니다.

특히 한과나 약과 같이 완제품으로 들어오는 제사용품 가격은 10~15%씩 올랐습니다.

이곳 업주는 손님들 발길이 줄까 봐 아직 가격을 올리지 못한 물건도 많다고 호소합니다.

특히 명절에 많이 찾는 식품들이 10% 이상 오르는 등 물가 상승 폭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보면 성수품 물가 상승을 체감해볼 수 있는데요.

대추는 10kg 한 상자에 17만5천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20만 원으로 15% 이상 올랐습니다.

명태 20kg 한 상자는 52만 원으로 12만 원 올랐고, 다시마 한 팩은 4만2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뛰었습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

한국물가정보가 분석한 올해 4인 가족 기준 35개 품목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30만 천 원, 대형할인점은 40만 8천42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7%와 6.4%씩 올랐습니다.

이른 열대야와 폭우로 대추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명태 등 수산물 수입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름에 튀겨야 하는 한과와 약과도 식용유 값이 치솟으며 덩달아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했지만,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상인들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정부는 농·축·수산물 20개 성수품을 중점 관리 품목으로 정하고,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망원...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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