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추진, 시작부터 난항…이준석 추가 가처분

  • 2년 전
與 새 비대위 추진, 시작부터 난항…이준석 추가 가처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추석 전까지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당헌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비대위 추진이 시작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당헌 개정을 위해 전국위 소집권을 가진 서병수 의장이 제동을 걸었고,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들 직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다시 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정지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또 그때까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기로 비대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습니다.

"모든 절차가 추석 전에 다 끝나도록.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물리적으로 촉박합니다만 최대한 당겨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열흘 남은 '시한부 비대위'의 핵심 업무는 당의 비상상황 요건을 규정한 당헌 96조를 수정해 새 비대위 출범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당에서는 해당 조항에 '최고위원 절반 사퇴시' 또는 '선출직 위원 3~4명 사퇴시'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30일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차례로 열고 당헌 개정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비대위가 순조롭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당장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의 소집 권한을 갖는 전국위의장 서병수 의원이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두번 잘못은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그냥 두고보아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부의장을 통해서라도 전국위를 소집하겠다는 완고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 분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 8명 전원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냈습니다.

새 비대위 출범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호영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법원의 결정에 대해 그 결정을 집행하지 말아달라고 법원에 집행정지신청을 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당헌개정 #서병수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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