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드라마' U-18 남자농구대표팀, 22년 만에 아시아 제패

  • 2년 전
'매 경기 드라마' U-18 남자농구대표팀, 22년 만에 아시아 제패

[앵커]

18세 이하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강호들을 줄줄이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남자 농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22년만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73-73으로 팽팽하던 4쿼터 종료 47초전, 이주영의 회심의 3점포가 림을 맞고 나오면서 대표팀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격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일본을 저지한 것은 악착같은 수비였습니다.

일본의 포스트 공격을 막아내며 공을 가로챘고 속공 레이업슛으로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종료 2초전에는 우승을 자축하는 쐐기득점까지.

이로써 일본을 77-73으로 꺾은 우리 대표팀은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정상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전에서 28점을 책임진, 신장 180㎝의 가드 이주영은 이번 대회 득점 1위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에 등극했습니다.

매 경기 극적이었습니다.

특히 높이의 열세를 뚫어낸 발빠른 가드 삼총사의 활약은 단연 이번 대회의 백미였습니다.

우승후보였던 개최국 이란과의 8강전에서는 한 점 뒤진 경기종료 30초전, 이주영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천금같은 가로채기로 역전골을 어시스트한 가드 이채형은 이훈재 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 이란전 최다 득점으로 승리를 주도했습니다.

'장신군단' 중국과의 4강전에서는 또 한명의 가드 강성욱이 4쿼터 혼전 상황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26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매 경기 역전 드라마를 쓰며 22년 만의 아시아 정상을 접수한 '리틀 태극전사들'.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장이 배정된 내년 19세 이하 월드컵 본선 티켓도 확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이주영 #이채형 #강성욱 #U-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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