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재유행 이후 최다…중증병상 포화 임박 지역도

  • 2년 전
위중증 재유행 이후 최다…중증병상 포화 임박 지역도

[앵커]

코로나 확산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위중증 환자는 그제에 이어 어제(26일)도 재유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당분간 더 늘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지역의 중증 병상은 사실상 포화 상태를 앞두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만 명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3만 3천여 명 줄었고, 금요일로만 보면 한 달 사이 가장 적었습니다.

확진자 감소세는 뚜렷한 반면,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재유행 이후 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5명 늘어난 86명 나왔습니다.

확산세 여파에 2~3주 간은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증 병상 부족 문제는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40% 정도로 낮은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뜯어보면 걱정스러운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충남의 경우 가동률이 70%를 넘어 사실상 병상운용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경남과 강원도 그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역 간 환자 이송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원활히 진행될지 우려는 여전합니다.

"중증이라는 게 인공호흡기를 낀 상태가 되면 이송이 굉장히 어려워요."

중증 병상에 대해 입원 적정성 평가를 강화하겠단 방안도 퇴실을 강제해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환자 치료해야 하는 상황인데 빼라고 하면 소견서를 써서 안 빼도록 지금 하고 있는데 그거 자체가 얼마나 의사에게 압박감을 주는데요."

중증 병상을 전국에 골고루 확대하는 방안은 인력과 예산 문제 등으로 당장은 한계라, 병상 운용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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