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직무정지' 판단에, 국민의힘 '대혼란'

  • 2년 전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판단에, 국민의힘 '대혼란'

[앵커]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판결을 내자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대혼돈에 빠졌습니다.

당은 법원 판결문 해석과 함께 당 대응 방향을 긴급 논의할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법원이 사실상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을 내자,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일단 당이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상 상황으로 규정한 것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이 전 대표가 줄곧 비대위 구성의 절차적 흠결을 언급하며 주장했던 내용과도 같습니다.

당은 일단 법원의 판결문에 대한 해석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오후 이와 관련한 긴급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법원 판결로 비대위 체제 자체가 붕괴되는지, 비대위 체제는 유지되나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의 권한이 새로 발생하는지 등등 해석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공교롭게 오늘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충남 연수원에서 1박 2일 연찬회를 마무리한 날인데요.

연찬회를 마무리하고 각자 지역구로 흩어진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의원총회와 같은 대규모 의원 회의 소집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당 기조국의 해석이 먼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인데요.

비대위 전환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해왔던 하태경 의원은 그러나 조금 전 페이스북 통해, 법원이 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은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이 파국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 #연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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