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우크라에 독립기념일 '선물'…추가 군사 지원

  • 2년 전
미·영, 우크라에 독립기념일 '선물'…추가 군사 지원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맞춰 4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단일 지원으로는 지금까지 중 최대 규모인데요.

보리스 영국 총리는 직접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고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기가 2주 가량 남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31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드론 2천대와 탄약 등 85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가스요금 급등으로 생계비 부담이 커졌지만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푸틴의 악행으로 인해 높은 에너지 비용을 치르고 있다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들의 피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자 전쟁 발발 6개월에 맞춰 4조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단일규모로는 역대 최대로, 이로써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규모는 13조4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대공 방어 시스템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자체 방어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계속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자유 세계를 결집해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다시 한번 주권을 수호하고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 국민 다수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 성인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모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러시아 제재로 인해 더 높은 에너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주권 수호를 위해 가치 있는 일이란 응답도 같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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