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세 입학·외고폐지' 논란…박순애 '국회 방어전'

  • 2년 전
'만5세 입학·외고폐지' 논란…박순애 '국회 방어전'

[앵커]

정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에 이어 외국어고 폐지 추진 방침을 두고 여론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등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일(9일) 처음 국회 상임위에 출석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격차를 조기에 국가가 책임지고 해소하기 위해 취학연령 하향에 대한 논의는 꼭 필요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개편안이 발표된지 일주일 여가 됐지만 논란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전협의나 의견수렴이 없었단 비판에 교육부가 뒤늦게 공론화를 천명했음에도 교육단체와 학부모들 항의는 이어졌습니다.

"박순애 장관이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입니다."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또다른 이슈는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문제입니다.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해서 일반고에서 외국어 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분야의 교과과정을 통해서 특수목적을 갖도록 하는…"

역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등의 기본 과정이 없다는 게 반대 측 주장입니다.

거리로 나온 학부모들은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을 졸속 발표했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고 전현직 외고 교장들도 가세했습니다.

"교육 과정이나 커리큘럼 등을 손 볼 필요있지만 수월성 교육으로 우수 학생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제도 자체를 없애는 건 문제…"

박 장관은 지난주 2학기 방역·학사운영 방안 발표 이후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첫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 출석을 준비 중입니다.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논문 표절 의혹 등 논란에 설익은 정책 발표로 여론 뭇매를 맞은 박 장관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박순애 #교육부 #상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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