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 요격까지 갖춘 정조대왕함 진수

  • 2년 전


[앵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 대왕함'이 오늘 진수됐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세척의 구축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능력만 있지만, 네 번째 구축함인 정조 대왕함은 탄도미사일을 직접 요격할 수도 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아기의 탯줄과 같은 진수선이 잘리며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8200t급의 정조대왕함은 우리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입니다.

2008년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보다 크기와 성능 면에서 진일보했습니다.

전장 170m, 폭 21m의 골격에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장착해 세종대왕급보다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됐습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통합소나체계(ISS)가 탑재돼 잠수함 탐지능력은 3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최대 사거리 460㎞에 달하는 SM-6 탄도미사일 요격 유도탄이 탑재 돼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해 요격하는 능력도 갖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 역량을 한층 더 강화될 것입니다."

하늘 위 미사일과 항공기는 물론 바다 위 적 함정과 바다 속 적 잠수함을 동시 추적해 원점 타격할 수 있습니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습니다.

[이종호 / 해군참모총장]
"기동형 3축 체계 핵심 전략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해양 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정조대왕함은 시험 운항 등을 거쳐 2025년 실전 배치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재근


김재혁 기자 win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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