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토네이도 강타…"대형 화물트럭도 넘어져"

  • 2년 전
중국 동부 토네이도 강타…"대형 화물트럭도 넘어져"

[앵커]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동시다발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형 화물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위력이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솟구친 각종 잔해물들이 하늘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중국 동부 장쑤성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몰아 닥쳤습니다.

바람은 고속도로 위 대형 화물트럭을 넘어뜨렸고, 콘크리트로 된 고압선 전선마저 쓰러뜨렸습니다.

트럭에 실려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전동 오토바이는 고속도로 옆 논밭까지 날아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전기 오토바이가 나무 위에 올라갔네요. (날아간) 전기 오토바이 수량이 많네요."

장쑤성 기상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네이도는 20일 정오를 전후로 동시다발 발생했는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를 넘기도 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마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는데, 당국은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가운데 최소 2천 2백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물 649채가 부서졌고, 농경지 1400만 제곱미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재작년까지 상대적으로 적었던 토네이도 발생 빈도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폭염과 폭우에 이어 올 여름 중국은 기상 이변으로 혹독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토네이도 #기상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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