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수' 경기도의회도 원구성 장기 '표류'

  • 2년 전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도 원구성 장기 '표류'

[앵커]

여야 의석수가 똑같은 경기도의회가 제11대 원 구성도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의장을 어느 당에서 차지하느냐를 두고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 도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입니다.

9층부터 12층까지 4개층에 경기도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142개의 개인 의원실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제11대 도의회가 의장선출문제로 개원하지 못해 의원실이 텅 비어있습니다.

의원 사무실이 이처럼 마련됐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방 배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 대 78, 여야 동수를 기록한데서 비롯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양당이 돌아가면서 맡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의장 선거는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기에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합니다.

여기에 상임위원장 배정과 김동연 지사의 정책협치 제안에 따른 산하기관장 인사 추천권까지 맞물리면서 협상이 꼬여버렸습니다.

"협치라는 것에 대해서 명확히 생각하셔야 하고 11대 경기도의회가 78대 78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야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경제부지사나 산하기관장 인사권을 가지고 자꾸 김동연 지사를 공격하면서 의회를 보이콧하겠다는 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양당이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경기도의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는 등 도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경기도의회 #도의회 의장 #원구성 #김동연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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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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