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회] 늦깎이 농부 남편과 할미꽃 아내의 산골 로맨스

  • 2년 전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의 산골 마을에는 64년째 티격태격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늦깎이 농부 김덕용(84세) 할배와 평생 일만 하느라 허리가 굽어진 꼬부랑 아내 박영숙(83세) 할매가 그 주인공.
평생 아내 혼자 일궈 온 논밭을 이제는 덕용 할배가 도맡아 농사짓고 있는데 그 일이 자꾸만 일이 커지고 있다.
남들은 나이가 들어서 하던 농사일도 줄이고 있는데 덕용 할배는 느지막이 농사일을 시작해
벌여 놓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문제는 새싹 농사꾼 덕용 할배가 별여 놓은 일의 뒷감당을 아내 영숙 할매가 한다는 것.그도 그럴 것이 농사일에 담쌓고 살던 덕용 할배에겐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이제 좀 쉬어야 할 나이에 자꾸 일이 많아지니 안 그래도 굽은 허리가 점점 더 꼬부라지는 것 같단다.
그런데 덕용 할배, 쉽게 포기가 되지 않는다. 결의에 찬 표정으로 아내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는데...
도착한 곳은 차들이 즐비해 있는 중고차 매장! 차들을 보고 아연실색한 할매는 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