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상황, 남북처럼 될 수도"…평화협상 교착도 장기화

  • 2년 전
"우크라 상황, 남북처럼 될 수도"…평화협상 교착도 장기화

[앵커]

우크라이나 상황이 반세기 훨씬 넘게 휴전협정만 맺은 채 전쟁을 마무리하지 못한 남북한처럼 초장기 대치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석 달 가까운 평화협상의 교착 상태도 더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초장기 대치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문가 분석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과 나머지 우크라이나군 통제지역 간의 대치가 길어지면 두 지역 사이에 한반도의 남북대치와 같은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을 파괴하며 점차 돈바스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화력과 공격 기동을 앞세워 적군은 메톨킨 마을에서 부분적인 성공을 거둬 거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방은 끊임없이 지원 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패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막으려는 노력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한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가 야욕을 달성했을 때 미국과 동맹국들에 나쁜 결과가 나타날 것을 우려했습니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평화협상의 교착 상태도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반격을 가한 뒤 8월까지는 평화 협상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협상대표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여러 지역에서 반격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후 협상하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평화협상은 지난 3월 말 5차 협상을 마지막으로 더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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