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덩커' 여준석, 존재감 뿜뿜…허훈 "든든하네요"

  • 2년 전
'대학생 덩커' 여준석, 존재감 뿜뿜…허훈 "든든하네요"

[앵커]

추일승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남자 농구대표팀이 필리핀과의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의 '스무살 막내' 여준석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슛 난조로 필리핀에 밀린 농구대표팀.

반격의 서막은 허웅 허훈 형제가 열었습니다.

3쿼터부터 불이 붙은 두 형제는 따로, 또 같이 3점슛과 돌파로 필리핀을 흔들며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허씨 형제가 흔들어놓은 판에 올라탄 여준석, 경기 최고 장면 하이라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최준용의 패스를 공중에서 잡아 그대로 앨리웁 덩크로 연결해 관중들을 열광케했습니다.

"앨리웁 한 번만 달라고 얘기했었는데, 준용이형이 한 번 봐주겠다고 하다가 한 번 호흡이 맞았던 거 같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여준석은 4쿼터 3점슛 2개를 곁들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29분여를 뛴 여준석은 3점포 2방을 포함해 17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팀 속공의 절반인 3개를 혼자 해내며 화려하게 빛났습니다.

여준석과 함께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린 허훈은 대표팀 스무살 막내의 활약에 활짝 웃었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농구 실력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뛰어나서…선수로서 너무 든든하고요 한국 농구 행복합니다."

필리핀과의 첫 대결에서 96대92로 승리한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당한 두 번의 패배에 설욕하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습니다.

대표팀은 필리핀을 상대로 한 차례 더 모의고사를 치른뒤 다음달 12일 시작하는 아시안컵에 돌입합니다.

안양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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