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 4주 연장

  • 2년 전
[뉴스포커스]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 4주 연장


정부가 현행 7일인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면 쉬는'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격리 의무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겁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따라 전 국민의 항체 양성률이 높아져도 집단 면역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두고 고심 끝에 현행 7일 격리 의무를 4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일로 단축하는 방안 등도 거론됐는데, 7일간 격리 의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정부가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경우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조치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설문조사를 보니까 국민 47%는 격리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면 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도 반영이 됐을까요?

독일이나 그리스 등은 지난달 중순 코로나 격리의무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도 했는데요. 해외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야겠죠?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고,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완화된 상황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만 기존대로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문제는 재유행입니다. 일단 오늘 0시 기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를 보면 7천명대로 오미크론 확산 이전인 1월 말 정도 수준으로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재유행을 걱정하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언제쯤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 보시나요?

코로나 유행은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하늘길이 열리며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8일부터 미접종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사라졌고, 미국의 경우는 아예 코로나 검사 없이도 입국이 가능한데, 입국 규제 완화 정책들이 재유행을 앞당길 거란 우려, 어떻게 보세요?

최근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세부 계통 변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지만, 독일이나 영국은 곧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재유행이 시작될쯤이면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도 있을까요?

질병청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국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체 양성률이 94.9%로 나타났는데요. 백신 접종이 아닌 자연 감염으로 인한 항체 양성율도 36.1%나 된다고 합니다. 이 통계 수치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국민 비율이 94.9%면 거의 모든 국민이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닐까 싶은데요. 방역당국은 집단 면역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건 왜 그런 건가요?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재감염 된 사례가 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3번까지 감염된 사람도 83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재감염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재유행 이야기가 나오면서 백신을 또 맞아야 하는 게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방역당국이 올 하반기 4차 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4차 예방 접종을 하면, 3차 접종까지 했을 때보다 중증·사망 위험이 50% 이상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앞으로 4차 접종을 하게 될까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4차 백신을 맞는다면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올 하반기엔 변이에 대응력이 높은 오미크론 차세대 백신이 등장할 것이라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4차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면 오미크론 변이 백신을 맞게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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