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장관 이어 '코로나 사령탑' 81세 파우치도 확진

  • 2년 전
미 보건장관 이어 '코로나 사령탑' 81세 파우치도 확진

[앵커]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상징적 인물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두 종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요.

코로나 대응의 주무 부처 수장인 보건복지부 장관도 최근 한 달도 안 돼 두 번이나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도 결국 코로나19 감염을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은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을 겸하는 파우치 소장이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81세인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고 두 차례 부스터 샷도 맞았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4월 미국이 팬데믹을 벗어났다고 진단하면서도 코로나 재확산 위험을 계속 경고해 왔습니다.

"얼마 전 제가 코로나19가 더 이상 극도의 급증 단계에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팬데믹이 끝났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결코 끝나지 않았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자 방역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봉쇄령을 풀려고 하자 이를 반대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은 파우치 소장이 바이든 대통령과 최근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았으며 자택에서 격리 근무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코로나 대응 주무부처인 미 보건복지부 하비어 베세라 장관은 최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두 차례나 감염됐습니다.

이번에도 경미한 반응만 나타나 격리돼 업무를 보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밀접 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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