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미끄러지지 않으려면?…일단 타이어 점검부터

  • 2년 전
장마철 빗길 미끄러지지 않으려면?…일단 타이어 점검부터

[앵커]

장마철 젖은 노면을 운전하다 깜짝 놀라신 적 있으실 겁니다.

마모된 타이어의 경우 빗길 미끄러짐 현상으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빗길 상황을 가정한 타이어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뿌려진 도로 위에 승용차가 코너 주행을 시도합니다.

회전을 하려 하지만, 차체가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한 바퀴 돌아버리고 맙니다.

타이어 홈이 마모 한계선인 1.6㎜까지 닳은 차량의 주행 모습입니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새 타이어를 장착했더니 훨씬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입니다.

이번엔 빗길 속 급제동 테스트.

시속 100㎞로 달리다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새 타이어는 50m,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30m 정도를 더 가서야 멈추어 섭니다.

노면이 젖으면 타이어의 마모상태에 따라 수막현상이 나타납니다.

타이어에 빗물로 얇은 막이 감싸면서 차량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제동과 가속이 잘 되지 않고, 핸들 조향도 잘되지 않아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장마철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선 홈 깊이가 2.8㎜에서 마모 한계선까지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기적으로 타이어 깊이를 확인하고, 흔히 측정할 수 있는 동전이나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장마철에는 타이어 홈이 없는 경우에는 수막현상이 빨리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운전자들이 항상 체크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 여름철엔 타이어 공기압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정 공기압'으로 유지하는 것도 타이어 마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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