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인사처 출신 단장

  • 2년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인사처 출신 단장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인사 검증을 맡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오늘(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권력 비대화 논란을 인식한 듯 초대 단장에는 인사혁신처 출신 관료가 임명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인사 검증 조직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운영되는 인사정보관리단입니다.

초대 단장에는 국장급 고위공무원인 박행열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임명됐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인 박 단장은 중앙인사위원회,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인사처 기획재정담당관, 인사혁신기획과장 등을 역임하며 인사 행정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관리단에는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타 기관 출신 13명이 합류했습니다.

검찰 출신에선 사회 분야를 맡는 인사정보1담당관에 이동균 부장검사가 임명됐고, 부부장급 검사 2명도 배치됐습니다.

이들은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고,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기용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경제 분야 정보를 맡는 2담당관에는 부이사관인 이성도 국무조정실 평가총괄과장이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단장의 중간보고를 없애고, 사무실을 과천정부청사가 아닌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둬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1차 검증을 맡는 관리단이 검찰 출신 장관 직속인데다, 2차 검증을 책임질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한 현직 판사는 대법관 인사 등 사법부 구성에 검찰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언론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이성도 2담당관의 경우 과거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 당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검찰 권력 비대화 우려 속에 관리단의 첫 검증 대상은 다음 달 퇴임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후임자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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