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6·25 전쟁에 "공산세력 침략"…대북 강력 경고장

  • 2년 전
윤대통령, 6·25 전쟁에 "공산세력 침략"…대북 강력 경고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의 도발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18번째 무력시위에 나선 만큼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건데요.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중앙보훈병원을 찾는 등 유공자들에 대한 확실한 예우도 약속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추적추적 내린 현충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유공자들에 대한 확고한 보훈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6·25 전쟁에 대해 '공산세력의 침략'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

6분 분량의 짧은 추념사에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중점적으로 담겼습니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는 등 남북 간 긴장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제주 해상에서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경항공대원 유족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도 수여했습니다.

추념식 후에는 김건희 여사와 중앙보훈병원을 위문 방문,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을 만나 쾌유를 빌었습니다.

유공자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면서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다"고 썼습니다.

오는 9일에는 천안함 생존장병과 희생자 유족, 연평해전 희생자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행보를 펼치면서, 강경한 대북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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