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평양 순안 일대 등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 2년 전
합참 "북, 평양 순안 일대 등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8발 발사한 것으로 우리 군이 포착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번째 무력도발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8분부터 약 35분간 평양 순안 일대 등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8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보본부가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도발이자, 올해 들어 18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상황에 이뤄졌는데요.

북한은 당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SRBM 등 세 발을 섞어 쐈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전 검토했던 야외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로 출근했는데요.

필요시 대통령 주재 NSC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북한의 도발에는 어떤 배경이 깔렸습니까

[기자]

대통령실과 군당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어제까지 사흘간 한미 해군이 4년 7개월 만에 일본 오키나와 공해상에서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실시했는데요.

하루 만에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성 도발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대형상륙함 마라도함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한국형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더해 미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이 참가했는데요.

레이건함은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고, 북한이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미국의 전략자산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이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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