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커진 김동연 "개혁 책임감"…이재명과 관계설정 주목

  • 2년 전
입지 커진 김동연 "개혁 책임감"…이재명과 관계설정 주목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패배를 둘러싼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당의 개혁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당 정치교체위원회를 이끌며 정치개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는데요.

보도에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천신만고 끝 경기지사직을 거머쥔 김동연 당선인.

사실상 '전패'의 암운이 드리운 민주당에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의 승리를 안기면서 김 당선인의 정치적 입지도 수직 상승했다는 평가입니다.

김 당선인 역시 당 개혁에 대한 소신을 피력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신의 승리는 '건전한 야당'으로서의 민주당 역할에 기대를 거는 유권자들의 뜻이 모인 것이라고 평가했고,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한 개혁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위기감, 또는 많은 분들의 질책을 들었고요. (저의 승리에는) 그런 분들 기대를 담아서 종자 씨앗처럼 그런 역할을 해 달라, 그런 견인을 해달라는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저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김 당선인이 이재명 의원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선 때 후보 단일화로 손을 맞잡은 뒤 두 사람의 동지 관계는 지방선거 때까지 이어졌지만, 앞으로 당의 쇄신 논쟁과 계파 힘겨루기 양상 속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 당선인이 이번 승리로 당내 '잠룡'의 입지를 다진 것 역시 두 사람 사이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 당선인은 당선 뒤 이 의원과 짧은 통화를 하고 "주변에 계신 분들과 당의 협조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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