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전’ 막판 변수…“제주 완박” vs “조작선동”

  • 2년 전


[앵커]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가장 뜨거운 이슈는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 경제를 완전히 박탈하는 공약이라며 제주를 찾아 제주완박을 외쳤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도 내세운 적이 있는 공약이라며 ‘조작선동’이라고 맞받았는데요.

당내에선 곤란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제주를 찾아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포 공항이 없어지면 제주 관광이 위축되는 만큼 '제주경제 완전박탈', '제주 완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지사가 좋아하는 예를 들어 초밥이 가게가 멀어지면 적게 먹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공항이 멀어지는데도 제주도 관광에 대한 수요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은 무식한 발상입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
"오영훈 (민주당) 후보는 지금 당장 이재명 후보에게 따지고 이 후보가 공약을 폐기하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를 요구해야 합니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을 키워 제주지사 선거판을 흔들고 부동층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고수하며 국민의힘을 몰아세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관광 망가진다 이런 삼척동자도 아는 거짓말을…다섯 살짜리 미성년 어린아이 투정이거나 악당의 조작선동 아닙니까."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도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을 내놨다며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선대본부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연구 과제로 검토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차원에서 초장기 연구과제로 검토하는 협약을 한 겁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공약이 아무 조율 없이 나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배시열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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