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차장 이원석·중앙지검장 송경호…'尹사단' 귀환

  • 2년 전
대검차장 이원석·중앙지검장 송경호…'尹사단' 귀환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총장 공백을 메울 대검찰청 차장검사 자리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까지 모두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첫 검찰 인사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화려한 귀환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라임펀드 사건 등을 맡는 서울남부지검, 성남FC 의혹 등을 담당하는 수원지검에는 수사 역량이 검증된 검사들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총장 직무대행인 대검 차장검사엔 사법연수원 27기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자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대검 기조부장으로 윤 전 총장을 보좌한 이력이 있는데, 추미애 전 법무장관 취임 후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됐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연수원 29기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낙점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장이던 시절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다가 조국 수사를 지휘한 뒤 역시 좌천된 바 있습니다.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증거 확보차원에서도 시급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이상도 이하도…"

서울고검장 자리엔 사법연수원 25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 김후곤 대구지검장이 올랐습니다.

'비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만 대검 대변인 등을 거쳤고 윤 전 총장 시절 법무부 기조실장을 지냈습니다.

법무부 핵심 요직에도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 배치됐습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담당하는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특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맡습니다.

법무부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기조실장에는 윤석열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낸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임명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은 사실상 좌천성 인사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 그리고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비수사부인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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