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청문회…"여성정책 폐지 아냐" "남성표심에 굴복"

  • 2년 전
김현숙 청문회…"여성정책 폐지 아냐" "남성표심에 굴복"
[뉴스리뷰]

[앵커]

오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했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둘러싼 공방의 장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남성 표심에 무릎 꿇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여가부 폐지가 곧 여성정책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전에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가 입씨름을 벌이며 본론은 시작하지도 못한채 1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오후에 재개된 청문회에선 단연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약속한 '여가부 폐지' 공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 남성 표심과 맞바꾼 공약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 남성표에 무릎꿇고 근거도 없이 성평등 부처의 폐지를 말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비난받아야할 일이고 폐지된 부처라도 장관은 해보겠다고 나선 후보자가 비난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여가부 폐지가 곧 여성정책 폐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여가부의 기능을 없앤다던지 여성을 지운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잘못된 것을 개선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합쳐서…"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의 여가부가 부처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고, 민주당은 '통일이 안된다고 통일부를 폐지하냐'고 응수했습니다.

김현숙 후보자는 이날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부처가 맡고 있던 기능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개편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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