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9일까지 정호영 등 청문보고서 재송부”…임명 강행 태세

  • 2년 전


[앵커]
민주당은 한동훈 후보자를 포함한 낙마 리스트까지 공개했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임명 강행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불발시켰지만, 취임식 전날까지 보내지 않으면 그대로 임명할 수도 있게 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취임 하루 전인 오는 9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국회와 상관없이 대통령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민주당의 공세를 정치적 목적이 있는 새 정부 발목 잡기로 보고 임명 강행 준비에 나선 겁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후보자를 연계하는 것에 휘둘리면 앞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정호영 원희룡 이상민 박보균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지목하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백히 도덕적으로나 자기 역량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한 분들을 임명 강행할 경우 오롯이 그 책임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가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제출된 지 20일이 지나지 않아 이번 재송부 요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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